저희 부부는 2년여 교제 후 결혼했습니다. 제가 42세, 아내가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습니다. 그런 다음 2년 만에 로운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모든 부부가 아이를 위해 기도를 하겠지만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좀 특수한 상황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기를 워낙 좋아해 결혼하면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소아마비 증상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해 혹시나 저 때문에 아기에게 장애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많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아내와 나누며 걱정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신체가 건강한 아이를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신체 건강한 아이의 출생을 위해 기도했고 마침내 2022년 제 생일날 첫아기가 저희에게 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아기의 태명은 ‘선물이’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선물이! 임신 초반 절박유산의 위험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잘 지켜주셔서 2023년 3월 선물이를 만났는데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선물이는 4.27㎏의 우량아였고 건강한 선물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선물이의 이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섬기는 이로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이로운’이라고 지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아이.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돌이 지난 로운이는 현재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춘천한마음교회 예배 시간에 말씀도 잘 듣고 특히 찬양 시간에는 춤도 덩실덩실 추면서 방긋방긋 웃습니다. 찬양을 너무나 좋아해 우리 집은 24시간 찬양이 흘러넘칩니다.
로운이가 복음으로 세워진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그 이름처럼 영혼을 섬기고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아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