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장·로봇·디지털 헬스… AI 역량 고도화로 신사업 육성 추진

입력 2024-05-28 18:01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전경. 삼성전자는 40년간 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할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전략적 시설투자 등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삼성 인공지능(AI)을 통해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추진했다.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폴더블폰, 액세서리 등 갤럭시 전 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으로 화질·음질을 고도화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일반 가전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사적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장,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신사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V낸드, 로직 핀펫(FinFET), GAA 등 초일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서 도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연구 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해서 늘려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R&D 투자를 통해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및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R&D에 재투자해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에서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 R&D 및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이동통신공급자연합회(GSMA),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A), 오픈랜표준연합(ORAN Alliance)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당사자 간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주요 사업자, 제조사, 솔루션 업체들의 의견을 R&D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기술 개발 방향과 미래 통신 주파수에 대한 주요 국가와 산업계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2025년 국제 표준화가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6G의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6G 표준화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동통신 사업자와 기술 시연을 추진한다. 2030년부터 본격화될 것이 예상되는 6G 상용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