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제품 출시로 미래 시장 선점

입력 2024-05-28 18:05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은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 중 하나로 그룹 핵심 사업인 ‘철강 경쟁력 재건’을 내걸었다. 포스코는 기술 혁신 및 수익성 개선 활동과 더불어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HyREX)’를 중심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이렉스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하이렉스 시험 설비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포항·광양제철소의 기존 고로(용광로)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광양에 전기로 공장도 착공했다. 저탄소 생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t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한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전기로를 활용하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면서도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진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탈탄소 정책이 강화되면서 증가한 저탄소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광양 전기로 공장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과 더불어 국제 사회와 이해 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