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신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 연구·개발(R&D) 업무협약을 최근 맺었다. 강구조는 건축 구조상 주요 부분에 형강, 강관 등의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를 말한다. 교각이나 고층 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현대제철과 각 협약사들은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와 조립식 내화공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세움구조엔지니어링과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 기둥 공법을 공동 개발했다. 이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공법과 비교해 약 40% 이상의 자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한미글로벌과도 고품질 철골조 아파트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회사는 기술개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건축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몇 년간 지속한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수요 창출로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