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한 창의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19회 제주포럼이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대주제로, 국내외 30여개 기관과 300여명의 글로벌 리더가 한 자리에 모여 국제안보·기후위기·경제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제주포럼의 대표 세션인 세계지도자 세션이 부활해 한층 영향력 있는 공론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사무국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국내외 전·현직 고위급 저명인사가 참여한다. 옌스 스톨 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다.
제주포럼에서는 총 50여개 세션에서 외교, 복지, 디지털, 해양 안보, 식량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첫날 주요 세션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 세션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류 사오밍 중국 하이난 성장, 이케다 타케쿠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가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조명한다.
둘째 날에는 송민순·유명환·김성환·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이 참여해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실현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에는 ‘글로벌 협력을 위한 지방외교’ 세션을 연속으로 구성해 세계 지방정부의 연대와 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20일 “포럼에서 도출된 메시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포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9회 제주포럼은 제주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참가 희망자는 24일까지 제주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