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0년 넘게 거래한 업체 100개

입력 2024-05-20 03:44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신형 GV70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40년 넘게 거래한 업체가 1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차·기아의 ‘2024 동반성장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두 업체가 40년 넘게 거래한 협력사는 105개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1차 부품 협력업체만 포함한 수치다.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 중 36%는 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 12월부터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협력사와의 평균 거래 기간은 35년이다. 30∼40년은 102곳, 20∼30년은 62곳, 10∼20년은 12곳, 10년 미만은 9곳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협력사의 매출 또한 성장세다.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3708억원으로, 2022년 3225억원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곳도 157곳에 달한다. 협력사의 평균 자산규모는 2984억 원으로 조사됐다. 2001년 평균 자산 509억 원과 비교해 약 6배 증가했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현대차·기아 협력사는 690곳으로 집계됐다. 1차 협력업체는 309곳, 2차 협력업체는 381곳이었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