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과 삼척, 동해에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철원군은 15일 고석정 꽃밭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꽃밭 면적은 24만㎡로 축구장 면적 34개와 맞먹는 규모다. 유채와 촛불맨드라미, 수레국화 등 10여종 70만 송이의 꽃이 장관을 이룬다. 24일까지는 무료로 운영되며 폐장일인 6월 23일까지 입장료 1만원을 받는다. 절반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삼척시는 18~22일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2024 삼척 장미축제를 연다. 이곳은 장미 222종, 15만9000그루가 심어진 동해안 최대 장미꽃 단지다. 축제는 ‘피어나는 장미의 꿈’을 주제로 공연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개막일에는 마칭밴드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꽃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는 6월 8~23일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무릉별유천지 내 라벤더 정원과 실내 라벤더 팜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라벤더 정원은 2만㎡ 부지에 1만3000주의 라벤더를 심어 만들었다. 220㎡ 규모의 실내 라벤더 팜에서는 잉글리쉬라벤더, 스위트라벤더, 프렌치라벤더 등 다양한 라벤더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2~5시에는 라벤더 보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청옥호 둘레킬 트레킹, 라벤더 꽃밭 보물찾기, 힐링요가, 라벤더 키즈 놀이터,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무릉별유천지는 석회석 폐광 부지 107만㎡를 활용해 만든 관광지다. 라벤더 정원, 산책길, 전망대, 스카이글라이더와 오프로드 루지, 집라인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췄다. 석회석을 캐면서 생긴 두 개의 대형 호수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