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묘지 방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달빛동맹 강화 기대

입력 2024-05-17 04:19
연합뉴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다. 이번 행보가 그동안 결속을 다져온 달빛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제44주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다고 16일 밝혔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시 주요 간부들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홍 시장 일행과 동행하기로 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2월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4주년 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두 지역 참석자들은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도시가 함께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시장이 5·18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약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 8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시절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공동 번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은 협력 분야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두 도시는 최근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해 달빛철도 조기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육성,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두 도시는 앞서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달빛철도특별법 통과까지 대형 공동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두 도시의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달빛산업동맹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