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에스겔은 골짜기 바닥에 가득한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뼈’는 히브리어 ‘에쳄’을 번역했습니다. 아참(강하다 세다 많아지다)에서 파생된 에쳄은 “이는 내 뼈 중의 뼈요”(창 2:23) “바로 그”(창 7:13, 출 12:41) “뼈를 부러뜨려도 안 된다”(민 9:12)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삼하 21:12) 등 구약 전체에 126번 나옵니다. 신약에는 고대 그리스어 오스테온(뼈)이 있습니다.(마 23:27, 히 11:22) 오스테온은 영어로 전해져 오스티오포로시스(osteoporosis·골다공증) 오스티올로지(osteology·골학) 등의 어원을 이룹니다. 영어 성경은 에쳄과 오스테온을 본(bone)으로 번역했습니다.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으니, 우리는 망했다’ 한다.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그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그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겔 37:11~13, 새번역)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삶을 새로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