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 글로벌 보유 7위·성능 10위

입력 2024-05-15 02:40
독일서 열리고 있는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슈퍼컴퓨터 보유 대수 기준으로 7위, 성능 기준 10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12~16일(현지시간)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 500’에서 한국은 이같이 집계됐다. 슈퍼컴퓨터 13대를 보유한 한국은 성능 기준으로 총합 186.4페타플롭스(PFlops)를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 연산을 뜻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 보유 대수 기준 7위, 성능 9위였다.

올해 카카오의 슈퍼컴퓨터인 카카오클라우드 2대가 각각 44위, 70위를 기록하며 톱 500에 들었다. 네이버의 슈퍼컴퓨터 세종,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 기상청의 구루 및 마루가 각각 25위, 32위, 58위, 59위에 올랐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인 누리온은 75위였다.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 프론티어가 3년 연속 차지했다. 슈퍼컴퓨터 톱 500 순위 가운데 국가별 비중은 성능 기준으로 미국 53.6%, 일본 8.2%, 핀란드 4.8% 등 순이었다. 보유 대수 기준으로는 미국 169대(33.8%), 중국 80대(16.0%), 독일 40대(8.0%) 등이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