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유럽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에 국산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안테나를 수출한다. AESA 레이다 안테나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수출용 경공격기 AESA 레이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안테나 개발과 제조를 맡아 내년 9월부터 레오나르도에 납품한다. 레오나르도는 신호처리·전원공급·냉각장치를 제조·통합해 2026년부터 경공격기용 AESA 레이다 완성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