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필리핀·몽골과 연결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이 거점인 에어로케이가 청주에서 필리핀 마닐라와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국제 정기 노선을 새로 취항했다. 마닐라행은 13일부터, 울란바토르행은 15일부터 각각 일주일에 3차례 운항한다.
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청주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가는 직항 노선이 운영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에 자카르타·발리 노선 운수권을 배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노선이 청주공항 항공사에 배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를 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공항 국제선은 일본, 대만, 중국, 태국, 필리핀 등 7개국 12개 노선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개항 이후 최다인 369만5996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317만3779명, 국제선 52만2217명이다. 2022년 317만4649명보다 16.4%(52만명) 증가했다. 올해는 5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 시설 투자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려면 2026~2030년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위한 자체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4일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 500만명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며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과 청주공항 개발 특별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