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모토서프 아시아 최강자 가린다

입력 2024-05-14 02:20

모토서프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단양 모토서프 아시아챔피언십이 오는 24일 충북 단양 호반에서 개막한다.

단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상진나루 계류장 일원에서 이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모토서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챔피언십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마카오 등 6개국 7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수상스포츠로 역동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5년 TWG(The World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23∼26일 열리는 제40회 단양소백산철쭉제의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군은 관광시설과 자연경관 등 육상 중심의 관광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수상 관광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단양은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를 보유하고 있다. 충주호의 단양지역 명칭인 단양호는 단양 수중보에서 도담삼봉까지 상류 구간 15㎞에 이른다. 단양호는 매년 갈수기 강바닥이 드러나곤 했으나 수중보 준공 이후 사계절 일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양호 일원에 조성된 선박 계류장 5곳은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을 즐길 수 있어 수상스포츠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상인명구조요원, 동력 수상 조정면허 등 레저스포츠 전문가 양성도 지원한다.

지난해 서머페스티벌과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등 각종 수상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상 관광 도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