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이자 인공지능(AI)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 서부 지역 출장길에 올랐다. 조 사장은 AI 전문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하는 등 ‘전 사업 영역의 AI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사진). LG전자는 실리콘밸리와 시애틀·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와 북미 지역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AI 비전 ‘공감지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3일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글로벌 기관투자사의 고위 임원들을 만나 B2B(전장·냉난방 공조·빌트인 등) 성장과 서비스(구독·웹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을 알릴 예정이다. 14일부터 사흘간 시애틀에서 비공개 초청 행사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도 참석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