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헌금, 미등록 이주 아동들 도와

입력 2024-05-13 03:06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헌금 1억원이 국내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전달식(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으며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을 통해 학생 340명이 혜택을 받았다.

헌금은 37개국에서 온 미등록 이주 아동 325명뿐 아니라 한교봉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미얀마 난민 학생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피란민 자녀의 교육비로 사용된다. 구순구개열로 오는 가을 수술을 앞둔 몽골 어린이의 수술비 일부도 함께 지원됐다.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 아동은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한교봉은 “미등록 이주 아동도 ‘아동’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보호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