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2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광

입력 2024-05-12 03:01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5장 39~47절


말씀 :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등의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성경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이고 하나님께서는 언제 영광을 받으실까요. 오늘 가정예배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묵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영광은 세상의 영광이 아닙니다.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요 5:40~42)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을 때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들을 보며 영생에는 관심이 없고 기적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인의 숫자나 예배당의 크기보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영적인 것에 관심이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 5:44)

우리가 세상이나 교회의 일을 하든 그 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사람이 드러나면(영광을 받으면) 안 됩니다. 사회적 성공이든 교회 부흥이든 이런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내가 드러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 번째 하나님의 영광은 원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능력이 뛰어나고 또 무엇인가를 잘해서 받게 된 영광을 선심 쓰는 것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일의 결과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의 영광은 원래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라는 말을 합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의 은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영광스러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도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일부분을 받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받기 원하십니다.

우리 삶을 되돌아봅시다. 우리는 내 영광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입술로는 주님의 영광을 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우리의 행실과 삶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부끄러움이 없습니까. 우리의 온전한 삶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하루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삶의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드리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는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의식적으로 내가 드러나려는 죄악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홀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항철 함안 비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