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과 서울지하철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이 노선이 준공되면 부천에서 홍대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장-홍대선 실시 협약안을 포함한 3개 사업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간 20.0㎞ 구간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다. 정부는 내년 중으로 사업에 착공해 2031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완공 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신도시 입주민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도 기재부 문턱을 넘었다. 해당 사업은 경기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잇는 1조1883억원 규모의 건설 사업이다. 정부는 일부 구간이 지하 통과 등으로 사업계획 변경됨에 따라 사업비, 건설 기간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2027년 해당 구간 개통 시 광명시에서 서울 방화동까지 이동 시간이 22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