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의료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양수 금액은 약 1265억원으로, 소니오 지분 100%를 인수한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메디슨은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 기능 및 리포팅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한 AI 개발 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소니오의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 기능 ‘디텍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 기능은 태아 상태 측정용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 및 진단 적정 여부를 평가한다. 소니오는 또 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한 뒤 정리하는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 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함께 의학 발전을 통한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 및 이동형 컴퓨터 단층촬영(CT)의 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