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2개 규제자유특구 동시 신규 선정 등 중앙부처 각종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돼 경남도 주요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산업, 교육·인력, 복지, 안전, 민생경제, 문화관광, 교통·건설, 농해양수산, 환경 등 정부 공모사업에 68건이 선정돼 국비 503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 대학(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이 지정됐다. 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시·군(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이 선정돼 경남 미래전략에 맞는 지역인재 양성 등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공모에도 선정, 한국 1위 원전산업 집적지인 경남의 원전산업 역량을 재확인 했다. 도가 지역 원전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하고, 중앙부처 등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또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특구 등 규제자유특구에 2개가 신규 지정돼 4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초거대 제조 AI 개발 실증사업에는 경남도가 단독 선정됐다. 2026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제조 특화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도내 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 교육·인력 국비 897억원, 산업경제 2700억원, 문화관광 12억원, 교통건설·복지안전 286억원, 농해양수산·환경 1142억원 등 다양한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SMR제작지원센터, 규제자유특구,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선정 등 앞으로 경남도 미래 전략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공모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