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재소환 검토”

입력 2024-05-08 02:06
사진=뉴시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김 사령관 측과 2차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김 사령관 재조사 여부 관련 취재진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 4일 공수처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받았다. 공수처는 A4용지 200여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전부 소화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김 사령관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고 본인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 등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두 사람 조사 일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정치권의 ‘채상병 특검’ 추진과 관계없이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