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빠 육아휴직, 4년 새 4배 가까이 증가”

입력 2024-05-08 03:40

포스코는 사내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하는 남성 직원이 4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남성 육아휴직 인원이 2019년 33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늘었다. 육아를 위해 유연 근무 제도를 이용하는 남성 직원도 2019년 416명에서 지난해 721명으로 배가량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 연수로 인정돼 승진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사내 여건을 개선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자연분만으로 네 쌍둥이 자녀를 얻은 포스코 김환 대리는 2년4개월간 육아휴직을 하던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사례도 있다. 김 대리는 최근 복직 후 희망 부서에 배치됐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 근무 여건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양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