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밀컨연구소 회장인 마이클 밀컨과 대담하며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작아져 결국 (인간)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그렇다면 그것들(AI)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그는 “우리는 AI가 잔인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AI를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머스크는 “해가 지나면 더 많은 법과 규정이 통과되고 더 많은 규제 기관이 만들어져 결국은 모든 게 불법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규제의 거미줄을 걷어낸 건 전쟁이었다. 전쟁 없이 문명이 작동하게 하려면 법과 규제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