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관광산업을 미래 주력 산업으로 강조하면서 낙동강 가치를 알리는 ‘낙동강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낙동강 본류가 지나는 김해시, 양산시, 밀양시, 창원시, 합천군,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등과 오는 11일 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에서 낙동강 사랑의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와 낙동강 수계 시장 군수 8명은 수려한 자연 자원인 낙동강 의미를 되새기고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담은 낙동강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최근 “경남을 대표하는 자연 자원은 낙동강, 지리산, 남해안”이라며 “낙동강은 환경보전, 재난방지 역할, 취수 문제 등 도민에게 중요한 자연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열린 도민회의에서도 자연 생태 자원이 우수한 낙동강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낙동강 개발을 위해 체계적 계획이 필요하며 낙동강 권역 시·군과 논의해 낙동강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낙동강 선언 발표를 계기로 8개 시·군과 낙동강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낙동강 공동선언 협약과 낙동강 생태계 보전 계획 구상, 전문가와 연구진이 참여하는 연구용역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낙동강 홍보를 강화해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4대 강 사업으로 생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환경정화활동, 11월 낙동강변 도민걷기대회를 열어 낙동강 관광을 부각할 예정이다. 또 낙동강의 날 제정도 고려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