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34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3장 22~30절
말씀 : 소명은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사명은 맡겨진 명령이나 임무를 뜻합니다. 그래서 소명과 사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사는 동안 부르심에 응답하고(소명) 맡겨주시는 일(사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소명과 사명을 감당한다’고 표현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세례 요한의 모습을 통해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명과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첫번째,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는 것입니다.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요 3:27) 소명과 사명은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와 가족, 공동체, 교회에게 주신 소명과 사명을 기도하며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직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두번째,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요 3:28) 소명과 사명은 모두 복음을 전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혼 구원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일하고, 사람을 만난다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언제나 예수님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세번째로 마음에 기쁨이 충만한 것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요 3:29)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기쁨이 충만한 인생이 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니 우리에게도 영적인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할 때 우리 영혼도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아닌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을까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보다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영광보다 내 의가 더 드러나려는 마음은 없습니까. 이 말씀처럼 내 인생에서 내가 아니라 ‘주님이’ 드러나고 있으면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심을 늘 기억하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 자녀 삼아주시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영적인 은혜와 축복을 풍성히 누리고, 기쁨이 충만한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항철 함안 비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