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 현지 지도자 세우는 선교로 가야”

입력 2024-05-06 03:02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반세기 해외선교사역의 역사를 기념한다. 또 전 세계 목회자들과 함께 교회 성장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면서 세계선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이영훈(사진 가운데) 목사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교회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교회 일대에서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를 주제로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연다.

교회 측은 전 세계 650여명의 소속 선교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설립자 조용기(1936~2021) 목사가 세계 선교의 비전을 품고 1974년 제1회 해외선교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67개국에 67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같은 기간 1264개의 교회를 개척하면서 해외 성도 수만 15만7027명에 달한다. 국내 단일교회로는 최대 규모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보내는 선교’에서 벗어나 선교지에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고 그들을 지원하는 선교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교회 성장에 관한 전 세계 교회 연대체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과 함께 ‘2024 CGI 콘퍼런스’를 연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