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변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전남 완도에서 열리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제4회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사진)을 진행하고 있다. 31일까지 33개 해변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정원 페스티벌은 ‘선물같은 정원, 대한민국 대표 해변정원 완도 테라스’를 주제로 열렸다. 대표정원 1개, 작가정원인 포토존 가든 2개, 참여정원인 타이니하우스 30개와 정원빌리지센터, 웰컴가든, 완도 캐슬, 대형 토피어리, 웨딩 로드 등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정원으로 꾸며졌다.
전국에서 참가해 조성한 참여정원 30개 작품에 대해선 10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 상장과 함께 1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윤정희 씨의 ‘고희(古稀)의 봄’, 최우수상은 백숙희 씨의 ‘행가헌(행복이 있는 집과 뜰)’과 윤정화 씨의 ‘백운봉 운무길따라’ 김성민 씨의 ‘완도 가든’, 우수상은 심재경 씨의 ‘소통의 공간’ 김현희 씨의 ‘완도 키친가든’ 임신자 씨의 ‘어부사시사’ 김은선 씨의 ‘완도에서 보Go~ 쉬Go~’ 홍민서 씨의 ‘완도해녀씨의 불턱(쉼터)’, 서지원 씨의 ‘바닷속 비밀정원’이 차지했다.
작가정원은 오래된 녹지공간을 리모델링해 페스티벌 방문객과 지역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도록 새롭게 꾸몄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가든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호우 정원작가와 삼성물산 조경사업부 박철준 소장을 초청해 조성했다.
시민 참여정원은 전시 후 지난해 최초로 개관해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완도 해양치유센터로 옮겨져 전시를 이어간다.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가든모자와 플라워액자 만들기, 다육이 정원, 정원119 가든상담소, 식물 나눔 등이 진행된다.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5일 “청정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준비했다”며 “모두를 위한 선물 같은 정원과 함께하는 정원페스티벌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