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에 직면한 위기 임신부와 영아를 지원하는 캠페인과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캠페인 ‘280일, 아기를 지키는 시간’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신부의 산전진료비 및 의료비, 생계 및 주거비, 출산 및 양육물품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와우임신상담지원센터(대표 김길수 목사)는 4일 전북 경기전광장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어린이날 생명사랑 캠페인’(사진)을 연다. ‘태아도 어린이다’를 주제로 한 캠페인에서는 배 속 태아가 해당 주차마다 어떻게 성장하는지 사진과 책자 등으로 확인하는 부스, 임신부 체험 부스 등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한편 영국 프로라이프단체(낙태반대운동) 영국생명권(Right to Life UK)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1968년 낙태법이 발효된 뒤 56년간 영국에서 약 1037만명의 태아가 낙태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생명권은 “낙태는 우리 사회가 자궁 속 아기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집단적 실패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