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미래 주역인 1020세대의 영적 회복을 염원하는 찬양·기도·말씀 집회가 꼬리를 물고 있다. 행사 주최는 개교회 차원이지만 초교단·초교파를 지향하고 젊은 크리스천 세대의 영성을 하나로 묶는 ‘원 스피릿’을 추구하면서 다음세대 부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다음 달 1일 낮 1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초교파 찬양 집회인 ‘2024 더 홀리스피릿페스티벌’ 성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집회를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12일 연속으로 ‘청년열두광주리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성회는 청년 등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매년 6월 열려 왔다. 올해 성회 주제는 ‘리바이벌 이즈 커밍’(부흥이 오고 있다)이다.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다위(선한목자교회) 목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홍보대사로 나선 배우 겸 가수 송지은은 간증 메시지를 전한다. 팀조슈아,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6tyone), 예람워십이 찬양예배를 인도한다.
사전행사 격인 청년열두광주리기도회에도 쟁쟁한 강사들이 나서 메시지를 선포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기도회에는 주성하(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최대규(우리들교회 청년국장) 황성은(대전오메가교회) 이서진(온누리교회 허브대학부) 김주송(광림교회 청년부)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오륜교회 램넌트워십, 한성교회 뉴웨이브워십, 온누리교회 허브워십, 광림교회 쉐키나워십 등 전국 주요 교회 찬양팀이 찬양예배를 인도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장 김남준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영적 침체기에 빠진 청년세대를 영적으로 일으키고, 다시금 부흥하는 청년세대로 만들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선 ‘2024 청년 다니엘기도회’가 열렸다. 전 세계 3596개 교회 청년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참하면서 “내 삶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
지난달 4일 국민일보 주최로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갓플렉스(God Flex)’ 집회도 기독청년들에게 복음의 열정을 선사했다. 4시간에 걸친 뜨거운 찬양과 설교, 연사들의 간증이 돋보였다. 행사는 다음 달 21일(청주 상당교회)과 9월 4일(천안 백석대) 12월 15일(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도 이어진다.
밤을 꼬박 새우는 ‘올나잇 기도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있었다. 지난달 5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본당에서 청년 1700여명이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밤 기도와 찬양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다. 지난 2월 말에는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전국에서 모인 신학생 300여명이 꼭 1년전 미국 애즈버리대의 부흥을 염원하며 기도하는 대각성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