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일] 하나님의 자녀다운 가족

입력 2024-05-02 03:07

찬송 :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284장(통2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19~28절

말씀 : 침례(세례) 받으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상관없습니다. 보통 침례를 받기 전에 영접 기도를 비롯해 신앙 점검을 하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그래서 침례 받은 사람은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침례 받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착각을 할 수 있으므로 침례 유무와 구원은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 “구원받으셨습니까”라고 물으면 “네, 구원받았습니다. 저는 침례를 받았거든요”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요. 이는 침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침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침례는 죄 사함과 거듭남의 증표입니다.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요 1:20)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거듭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침례는 예수님(그리스도)을 개인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이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 회원이 되는 공식적인 입교 절차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침례는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요 1:21)

예수님 당시 선지자들의 역할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선포해 이들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선지자임을 물었던 이유는 세례 요한이 선지자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는 아니었지만 선지자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에 대한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이렇게 침례 받은 사람은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임을 고백한 사람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은 사람답게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침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답게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 모두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항철 목사(함안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