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30일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저격에 나섰던 채찬, 김창균, 장창헌, 이춘화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만주의 독립운동가들이 1923년 조직한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 참의부에서 무장 투쟁을 전개했다. 1924년 5월 사이토 총독이 압록강 상류에서 국경을 시찰한다는 정보를 들은 채찬 선생은 당시 참의부 참의장으로서 제2중대장인 장창헌 선생에게 총독 사살을 명령했다. 이에 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은 매복해 있다가 일본 순시선을 향해 사격했다. 저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독립신문 등 다수 언론에 대서특필돼 항일 의식을 고무시킨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채찬·김창균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장창헌·이춘화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박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