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 착공 요청

입력 2024-04-30 02:22
한-아세안국가정원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거제시 동부면 일원 40.4㏊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과 협력, 조기 착공 등을 요청했다.

도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남해안권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 중요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도민들의 폭넓은 정원문화 향유와 정원산업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은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민생토론회에서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조기 착공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산림청이 시행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에는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전시온실 등이 조성된다.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함께 지역에 뿌리를 내린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이 지역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도 내 민간정원은 모두 37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등록돼 있다. 도내 대표정원인 ‘그레이스정원’에는 지난해 7만명이 방문했다. 민간정원을 찾는 방문객도 2020년 24만명, 2021년 34만명, 2022년 43만명, 2023년 82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정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는 제1호 지방 정원인 거창군 창포원과 진주시 월아산, 양산시 황산, 하동군 동정호 등 각각의 특색을 살린 지방정원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