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 꺾여요”… 오늘 전국 흐리고 비

입력 2024-04-29 02:41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과 대전, 전주의 낮 최고기온은 29도를 기록했으며 구미와 상주는 31도까지 올랐다. 2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됐다. 권현구 기자

월요일인 29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낮 30도를 넘나들던 초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이날 밤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29일 오전 중에 전남권과 경남 서부를 거쳐 충청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지역에는 29일 낮부터 저녁 사이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비는 29일 밤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다만 전남 남해안과 제주, 경북 남부, 경남권에는 30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 10~40㎜ 등이다.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더위는 잠시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0~1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5~26도로 예보했다. 28일 강원 정선의 낮 최고기온이 31.2도, 서울은 28.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평년보다 10도 정도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더웠으나 29일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고 전망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