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협력 나선다

입력 2024-04-29 03:16

현대차·기아는 전날(27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요세미티 호텔에서 바이두와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해갈 계획이다. 또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 사 공동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체결됐다”며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바이두는 2014년부터 10년째 협업하고 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등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바이두는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검색엔진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