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국 청두 협력강화… 직항 개설, 친선축구대회 등 논의

입력 2024-04-29 02:31
중국 청두시를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지난 27일 만찬 장소에서 스샤오린 당서기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로 잘 알려진 중국 청두시와 협력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중국 청두시를 방문한 홍준표 시장 등 대구방문단이 지난해 10월 대구를 찾은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와 다시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와 청두시는 지난 27일 만찬 회동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대구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교통·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소통 강화를 위한 청두 대구해외사무소 개설,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인 내년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 친선 축구경기 추진 등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홍 시장이 지난 26일 열린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받으면서 성사됐다. 스샤오린 당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리더 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VIP급 지원을 통해 대구방문단을 맞았다.

청두세계원예박람회에는 113개의 정원(242.2㏊)이 조성됐다. 자매도시인 대구를 포함한 39개 해외도시가 초청돼 정원 조성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디자인을 개선해 정원을 꾸몄다. 개막식에는 중국 공산당 한정 국가 부주석 등 중국 내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대구방문단은 방문 일정 중 청두 톈푸국제공항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톈푸국제공항을 찾아 공항시설과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장홍강 쓰촨성공항그룹 청두 톈푸국제공항 총경리와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정책자문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