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과학기술장관회의는 지난 2015년 대전에서 개최된 이후 9년 만에 열렸다. 50여개국 대표들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위한 변혁적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주제로 향후 10년간 과학기술의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파괴적 기술, 기후변화, 전염병 등 글로벌 현안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이 과감하고 임무 중심적이며, 가치 지향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내용의 ‘신흥 기술 거버넌스’와 ‘변혁적 과학기술 혁신 정책’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과기정통부는 “이 주제들은 향후 10년간 모든 OECD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의장국이자 직전 장관회의 개최국으로서 업무 오찬 회의를 주재하고, 분과 회의 좌장 역할을 했다. 이 차관은 ‘기후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방향’ 분과 토의에서 좌장을 맡아, 관련 투자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와 함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의 활용’ 오찬 업무 회의를 주최했다. 이 차관은 AI 혁신과 안정성, 혜택 공유를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음 달 열릴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해당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