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치료·예방·상담, 교회가 나선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출범

입력 2024-04-24 03:02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지난 20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역에 돌입했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한 번의 호기심과 잘못된 선택으로 마약에 중독된 200만명의 병든 자를 위해 교도소 출소 및 병원퇴원 후 중독자들의 재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성경말씀으로 중보기도하는 공동체다.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축사를 통해 “쾌락주의와 허무주의에 대한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다. 저도 마약과의 전쟁에 한 명의 전투병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영상으로 축하했다.

남경필 NGU 마약치유운동가(전 경기도지사)는 “꿈이 있는데 몇 년 뒤 주변에 마약하는 사람을 가령 117번으로 연락해 도움을 청했을 경우 가까운 교회로 연결해준다. 전문가가 상담하고 치료해주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날이 올 것이다. 여기에 앞장서는 게 바로 교회”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선민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이사장은 “기도는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행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다”며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수영로교회 주기도문홀에서 23일부터 매주 화요일 12주 동안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중보기도회를 연다.

부산=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