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모든 신축 공공임대에 ‘스마트 홈’ 서비스

입력 2024-04-18 04:06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 홈 서비스인 LH 홈즈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모습. LH 제공

A씨가 지난 2월 입주한 경기 과천시 소재 통합공공임대주택인 과천포레드림 아파트는 스마트 홈 기술이 집약된 ‘신상품’이다. 보일러나 에어컨을 켜놓고 출근했더라도 원격으로 냉·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 조명 역시 마찬가지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용량을 설정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이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홈즈’ 애플리케이션을 깔기만 하면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다.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던 공공임대주택이 진화하고 있다. LH는 올해부터 입주하는 모든 신축 공공임대주택에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분양 물량에만 적용하던 서비스 대상을 공공임대 물량까지 확대했다.

확대 적용 첫 해지만 혜택을 받는 공공임대주택 수가 적지 않다. 17일 LH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모두 1만4401가구에 달한다. 입주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홈즈 앱을 깔면 38가지 스마트 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건 ‘고독사 방지’ 기능이다. 홈즈 앱은 세대별 수도·전기·가스 사용횟수와 사용량을 분석해 고독사 징후가 있는 가구가 있을 경우 통제실에 알림을 보낸다. 65세 이상 고령 1인가구의 임대주택 거주 비율이 16.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LH가 특화한 서비스로 꼽힌다.

기존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도 앱을 깔면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자보수 신청이나 전출입 관리 등 14가지 기능이 홈즈 앱을 통해 제공된다.

오주현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입주민 관점에서 더욱 편리하도록 임대주택을 스마트하게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