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여명 출전… 국가대표 꿈 키웠죠”

입력 2024-04-17 04:03
신창재(앞줄 맨 왼쪽)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원희(유도), 김성연(유도), 김아랑(빙상), 송대남(유도),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선수. 앞줄은 오른쪽부터 곽윤기(빙상), 윤서진(빙상) 선수와 꿈나무 장학생들. 교보생명 제공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에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인 곽윤기·김아랑·윤서진(빙상), 이원희·송대남·김성연(유도), 김택수(탁구),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등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다.

교보생명은 상대적으로 대회 출전 기회가 적은 기초 종목 분야의 체육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1985년부터 해마다 육상 수영 빙상 체조 테니스 탁구 유도 7개 기초 종목 대회인 꿈나무체육대회를 열어 왔다. 민간기업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학생 4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이 대회를 거친 선배 선수다. 유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체육 꿈나무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스포츠 리더로서 꿈을 키워나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상혁(육상) 여서정(체조) 유영(빙상) 이호준(수영) 등 선수들도 영상 메시지로 꿈을 키우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에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우수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대회에 지원한 액수는 12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 간 선수는 14만8000여명이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만 450여명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우리 체육 꿈나무들이 경기 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길러 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