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한소망교회 ‘기독교 문화순례길’ 다큐 협약

입력 2024-04-17 03:06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왼쪽)과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가운데)가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기독교 문화순례길(서울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류영모 목사와 안교성 장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 역사 유산이 담긴 곳을 순례하며 한국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류 목사는 최근 경기도 파주 교회에서 열린 협약식(사진)에서 “교회는 일제강점기에 예수님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6·25전쟁 이후에는 가난하고 배고픈 백성을 돕는 등 우리 민족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복된 역할을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대에도 교회가 다시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후대에 기독교 문화유산을 잘 전달해 온 국민이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명환 회장은 “이 다큐멘터리가 한국교회 복음의 공공성을 회복시키는 도화선이 되도록 월드비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총 5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12월 말 기독교방송과 책을 통해 공개된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전국을 배경으로 기독교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