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플렉스 시즌5] “달란트 열심히 찾고 하나님도 뜨겁게 만나고… 행복한 삶 살자”

입력 2024-04-17 03:05 수정 2024-04-17 03:05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가 최근 부산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청년세대를 향해 하나님의 권세로부터 주어지는 자유를 누리라고 권면하고 있다. 부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청년에게 딱 한 마디만 해야 한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한 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사세요.”

김상민(51)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는 최근 부산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아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와 금융 현안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청년세대가 겪는 고난은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짙어져 가고 있다. 꿈을 꾸기 전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운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스’보다 ‘노’를 먼저 외치는 데 익숙한 세대이기도 하다. 김 대표이사는 인생에서 부자와 권력자도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고난이라고 했다. 그는 “고난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쓴 뿌리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거나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대상과 대상에 대한 믿음이라고 했다. 고난이 닥쳤다고 해서 노력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기 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이사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이기 때문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달란트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브리서 11장 1절에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면서 “좌절은 하나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청년들이 능동적인 자세로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장 눈앞의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좌절하느냐 혹은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느냐, 이 한 번의 선택이 남은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청년들이 ‘존재적 발견’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내 세포가 반응하는 분야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 영역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청년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한 재물의 신 맘몬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돈이 우상이 되면 최악의 경우 신앙을 외면하기도 하는 다음세대를 향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돈의 권세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라며 “돈이 자신의 영혼을 갉아 먹도록 놔둬선 결코 안 된다.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상의 부를 자랑하는 SNS에 박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인 자유를 맘껏 누리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권면했다.

“자유의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며 “성경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자유를 제한하는 게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함이다. 돈에 현혹되면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돈이 주는 행복과 자유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권세로부터 주어지는 자유는 무한하다는 김 대표이사의 굳건한 믿음이기도 하다.

김 대표이사는 “청년의 때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시기”라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보다 높아지게 하는 것은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하나님도 뜨겁게 만나고 꿈과 달란트를 찾는 노력도 열심히 해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이사가 고른 다음 인터뷰이
송욱환 나이키 코리아 전 대표
“모범적인 신앙의 가정 꾸려
청년들에 건강한 메시지 선물”

김상민 대표이사가 다음 인터뷰 타자로 선택한 인물은 송욱환 나이키 코리아 전 대표다.

송 대표는 1994년 나이키코리아 근무를 시작해 신발부문 및 국내영업총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신발 및 러닝부문 영업총괄, 이머징마켓 지역본부 신발 부문 브랜드 판매총괄, 범중화권 지역본부 브랜드 판매 및 전략기획 총괄 등을 거쳤다. 특히 나이키 북중국지역총괄대표로 재직 당시 중국 시장 내 나이키 판매 실적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이키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제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이사는 차기 인터뷰 주자로 송 대표를 꼽은 데 대해 “송 대표는 모범적으로 신앙의 가정을 꾸려가는 신실한 분”이라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계속 직면하고 용기와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분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대 MBA를 마쳤다. 현재는 사모펀드 투자회사 ‘위더스 파트너스’ 고문이다. 과거 맥킨지앤컴퍼니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한동대 재단이사를 맡고 있다.

부산=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