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 원전 생태계 회복에 이어 미래 원전 기술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원전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원전 산업 분야 지속가능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차세대 원전 먹거리로 주목받는 SMR 기술 확보와 관련 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 열리는 얼라이언스 총회를 계기로 SMR 선도국 도약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SMR 기자재 제작 기술 연구개발(R&D)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의 SMR 분야 진출을 위해선 정부 예산을 반영한 ‘원전산업 성장펀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향후 원전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4분기 중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국적 선사를 위해 3조4800억원을 투입해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HMM 매각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민영화는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매각 시기·방법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