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67.0%를 기록했다. 1992년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다. 이번 선거는 인물·정책·비전이 실종된 ‘3무(無)’ 선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설적으로 여야의 극단적 대결 구도가 표심 결집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564만4456명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본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및 거소·선상·재외투표 결과가 더해진 최종 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2966만2313명이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71.9%를 기록했던 14대 총선 이후 최고치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 66.2%보다 0.8% 포인트 높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 이래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31.28%)이 최종 투표율을 견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