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복음 증인이 받는 복

입력 2024-04-11 03:08

증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조작하거나 위증이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증인의 말 한 마디에 죄가 가중될 수도 있고 누명을 벗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증인이라는 자리는 막중한 책임감이 주어지는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남은 제자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곧 제자들이 받은 복은 복음 증인이 받은 복입니다. 복음 증거의 세 가지 복을 생각해봅니다.

먼저 ‘평강의 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예루살렘에 모여있던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제일 먼저 평강을 전하셨습니다.(눅 24:36)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평안을 주러 오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강의 복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처해 있는 문제도 해결해 주시지만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문제의 근원을 해결해 주시기에 우리에게 평안함이 임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확신의 복’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선 제자들의 마음속에 의심이 있음을 아셨기에 의심과 불안을 없애주시려고 먼저 평안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후에 필요한 것은 확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확신할 수 있도록 직접 손과 발을 보여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평강을 얻었지만 아직도 마음에 의심이 남아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보고 만져봄으로써 확신을 얻었습니다.(눅 24:39)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을 확신하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도 확신합니다. 그리고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될 것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 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증인의 복’입니다.(눅 24:48) 증인을 뜻하는 헬라어에서 나온 영단어는 ‘순교자(martyr)’입니다. 증인이라면 순교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의 증인은 그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과 이것을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을 알기에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목숨을 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과 우리의 능력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도 위로부터 오는 능력인 성령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도 증인이 받는 복입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셔서 우리가 증언해야 할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성경이 깨달아지는 것도 증인이 받는 복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우리는 증인이 받는 평강의 복, 확신의 복 그리고 성령의 복을 받고 누리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 복은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기만을 위한 복이 아닙니다.

이 복들은 중인의 복입니다. 우리는 이 복들을 누리면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증거하며 이 복들을 누리는 증인이 다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원일 순복음부천교회 목사

◇순복음부천교회는 차군규 원로목사의 헌신으로 일궈졌고 정원일 목사가 뒤를 이어 ‘영혼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믿음과 성령의 축복이 가득한 교회로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교회,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