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청년사역 단체가 공립대학에서 릴레이로 연 부흥 집회를 통해 7개월 만에 1000명의 결신 열매를 맺었다고 폭스뉴스 등 매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유나이티드’는 앞서 지난 3일 조지아대학 인근 대형 체육관에서 8000명이 운집한 부흥 집회를 개최했으며 이 중 150여명이 당일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는 부흥 집회를 마치고 결신자가 곧바로 주차장에서 침례를 받을 수 있는 개조 트럭을 비치했다. 학생들은 간이 수영장이 설치된 트럭에 올라 침례를 받았고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환호를 보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9월 앨라배마주 오번대학을 시작으로 2월 플로리다주립대, 3월 앨라배마대 등을 돌며 비슷한 집회를 열었다. 설교와 찬양, 간증이 주를 이루는 집회에 평균 수천 명이 참석하고 200~300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유나이티드 측은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사역은 단순히 학생이 현장에서 결신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들이 지역교회에 제대로 정착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부흥 집회엔 지역교회 목사가 초청돼 설교한다. 유나이티드 설립자인 토냐 프루이트는 한 기독교 매체에 “수백 건의 세례는 하나님만이 설명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며 “학생들이 진리와 희망에 굶주려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부흥 집회를 통한 열기에 캠퍼스 부흥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앙 행사에 수천 명의 학생이 모였고 일부는 픽업트럭에서 침례를 받았다’는 보도에는 3만개에 달하는 ‘좋아요’와 “하나님이 캠퍼스를 움직이고 계신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 집회가 모든 캠퍼스에서 이어지길 기도한다” 등 네티즌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