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장마철을 위한 장화 매출이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 레인부츠 품절 사태로 인한 학습효과 때문에 올해는 많은 이들이 일찍 장화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지난 3월 1~31일 한 달 간 레인부츠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뛰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비가 많이 왔던 4주차(25~31일)에는 거래액이 직전 7일(18~24일) 대비 6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W컨셉에서도 지난 3월 레인부츠의 매출이 72% 큰폭으로 늘었다.
여름이 시작되고 장화를 구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소비자들이 한발 일찍 장화 쇼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년 간 뜨거운 인기 때문에 6월 장마 시즌만 되면 각종 쇼핑몰에서 레인부츠 재고가 동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오프라인 레인부츠 매장은 들어가기 위해 긴 대기줄을 서야할 정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인기다. 실용성이 높은 숏·앵클 기장이 많다. 색상 역시 마젠타·민트 등으로 한층 다채롭다.
무신사는 오는 22일까지 락피쉬웨더웨어의 신상품 및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W컨셉도 지난 8일부부터 레인부츠 트렌드 기획전을 시작하고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과 인기 상품 추천행사를 펼치고 있다.
구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