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1일] 기도!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

입력 2024-04-11 03:07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4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1장 17~19절


말씀 :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 참 중요한 두 가지 기도 제목을 붙들게 됩니다. 첫 번째는 “우리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함께 예배하게 하소서”입니다. 아직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이 있는 이에겐 정말 간절한 기도 제목입니다. 두 번째는 “자녀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소서”입니다. 자녀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 하나님이 보여준 비전을 추구하길, 평생 예수님을 벗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기도입니다.

복음주의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기도란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기도의 시작은 의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으로 나아가는 자도, 기도의 대상자도 모두 기쁨을 누리는 여정이 바로 기도입니다. 사도 바울 또한 에베소 교회 성도를 위해 기도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뿐 아니라 바울의 기도를 받는 에베소교회 성도 역시 ‘기쁨에 이르게 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기도할 때 당신의 마음을 알려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7절) 계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나타내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지혜는 주님이 보여준 그 말씀이 우리 삶을 통과할 때 깨닫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우리를 통해 얼마나 영광 받기를 원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는 게 곧 힘이라는 것, 그분만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18절) 하나님이 자녀인 우리를 정말 기대한다는 게 느껴지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을 믿음으로 밝혀 환경과 상황이 아닌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아울러 이 땅에 우리를 부른 뜻과 소망이 무엇인지도 알려줍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멋지게 살기를 바라는지도 기도하는 가운데 깨닫도록 돕습니다. 연약한 우리를 위해 성령 하나님이 베푸는 능력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도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기도의 자리를 반드시 사수합시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돕고 싶어 하는지를 알려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가족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를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신종철 고양 주님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