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엑스(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가 내년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엑스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AGI(범용 인공지능)을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전망은 “5년 내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예측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록은 xAI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머스크는 또 “스페이스X가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며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앞서 5일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오는 8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