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해에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입력 2024-04-09 04:05
경남문화예술진흥원내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중심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에 나선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기반 조성과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경남도는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에 맞춰 2033년까지 단계별로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김해시에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도 출자출연 재단으로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경남 문화콘텐츠 산업의 싱크탱크와 컨트롤 타워, 혁신밸리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규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경남문화재단과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등을 통합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했다. 이어 도내 지역별 콘텐츠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20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산업본부를 김해로 이전시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음악창작소 등을 조성 운영 중이다. 오는 5월에는 창원에 경남글로벌게임센터를, 진주에 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콘텐츠산업본부는 김해 이전 후 창업 29건, 일자리 721명, 전문인력 3811명 양성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4개 분야 61개 사업을 진행해 창업 20건, 일자리 300개, 전문인력 12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콘텐츠 산업 구조를 극복하고 경남에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핵심 추진기관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해 지역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