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계 3대 스포츠 행사 ‘F1 유치’ 나서

입력 2024-04-08 04:08
6일 일본을 전격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포뮬라 원 그룹의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CEO 등 F1 책임자 등을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진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일본을 전격 방문해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F1 최고책임자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하고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시장은 포뮬러 원 그룹의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CEO, F1 한국 파트너인 태화홀딩스의 강나연 회장, 태화에스엔씨의 니콜라 셰노 대표 등을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이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12개의 특급호텔과 재외동포청은 물론 15개의 국제기구가 있는 세계적인 도시라는 것을 강조했다.

F1 인천 그랑프리가 유치되면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된 일본이나 중국 대회와 달리 모나코나 라스베이거스처럼 도심 레이스로 펼쳐지게 된다. 오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도미니칼리 CEO는 “유정복 시장께서 일본 그랑프리에 직접 방문해 F1 유치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명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