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향(味鄕)’ 광주에서 소문 난 맛집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맛볼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밀키트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 미식가들로부터 인정받는 맛집 10곳을 선정해 주요 메뉴를 밀키트 방식으로 개발·판매한다.
시는 이를 위해 상품개발 전문가 컨설팅과 상품 디자인 기획,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 마케팅 지원 등 밀키트 상품화 모든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량 소비를 전제로 한 온라인 판매대책도 곁들인다.
상품화 개발은 김치, 반찬, 광주 전통시장상품, 광주 대표 음식상품, 지원업체 자체 개발상품, 광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상품 등 밀키트화가 가능한 품목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전통음식부터 현대적 추세가 반영된 퓨전식까지 맛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표메뉴를 소개하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통신판매신고증 등을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소상공인 디지털전환실로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1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제품개발은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지난달 29일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체인 티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의 게미’ 전국화를 위해 온라인 진출을 본격화한다. 게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의 맛을 전국으로 알리고 요식업계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